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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와 문화

    기니는 약 4040여 개의 종족이 있고, 공용어로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각 종족마다 언어가 다르다. 실생활에서 종족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각자의 종족어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각 종족들은 자신들만의 고유의 풍습,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기니의 특성상 코란에서 4명의 아내를 허용했다는 이유로 일부다처제가 흔하다. 실제로 201812월 기니의 국회는 일부다처제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알파 콩테 대통령이 이 법안에 반대하여 국회로 되돌려 보냈고 올해 59일 기니의 모든 시민들은 결혼제도로서 일부일처제를 따른다는 변경된 법이 채택되었다.

     

    기니라는 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사건 중 하나는 에볼라 바이러스이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에볼라 유행이 2014년 기니에서 시작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다. 2년 동안 기니에서만 3,805명의 감염자, 2,53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인접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은 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지만 감염자 대비 사망률을 따져보면 기니가 66.6%로 가장 높다.

     

    발병 초기, 에볼라의 존재를 부정하며 치료를 거부하고 나중에는 병원에 가면 장기를 적출하고 죽인다는 각종 루머로 국제 구호단체의 치료소를 공격하는 사건들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피해는 더 커졌다. 또한 주변국에서 국경을 폐쇄하고 많은 외국인들이 기니에서 철수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었으며 에볼라 고아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생겨났다.

     

    기니는 풍부한 음악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벰베야 재즈팀은 아프리카 특유의 포크 음악을 기반으로 재즈와 아프리카 팝 스타일을 혼합한 곡들을 제작하여 기니의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기니 국립발레단은 아프리카 최초의 발레단으로 아프리카 댄스와 문화를 발레에 접목시킨 신선한 시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

    전체 인구의 36.2%가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며 그중에서도 전체인구의 단 22.6%만이 중등 과정 진학을 위한 학위를 취득한다. 초등교육을 마치지 못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문제이다. 또한 재정적인 이유로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가야 하는 아이들의 어려운 삶도 있다. 다른 이유로는 열악한 학업 환경이 있다. 하나의 예로 국립 초등학교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여 한 반에 100~120명 정도의 학생이 수업을 받는데 교실이 작아 책상을 복도에까지 놓고 수업을 듣는다. 열악한 학업 환경은 낮은 학업의 질로 연결되며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정도의 학업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전체 인구의 14.9%만이 중등 교육을 받는다.

     

    문맹률은 전체 인구의 65.7%로 수도 36%, 지방 70% 전체 인구의 1/3 정도만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높은 문맹률은 공산주의 독재 정권의 교육 정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는데 프랑스로부터 독립 이후,, 식민지배의 잔재를 없애고자 프랑스어를 학교 교육에서 빼버렸다. 1984년까지 대학에서의 모든 수업을 기니의 8개 주요 종족어를 사용하게 하였다.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실제로는 종족어로 쓰인 교육자료의 부족으로 초등교육까지만 주요 종족어 중 말링케 어로만 교육하게 되었다.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한 이 정책은 교과서의 부재에 선생님들의 실력 부족 등의 문제까지 겹쳐 실패한 정책이 되었다. 그로 인해 공교육의 기반이 무너졌고, 오히려 경제력이 있는 이들의 자녀교육은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사립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또 한 가지 이유로는 코란학교를 들 수 있다. 수도에서부터 작은 시골 마을까지 이슬람 경전을 아랍어로 배우는 코란학교가 널리 퍼져있다. 종교적 이유와 경제적 이유로 부모들이 자녀들을 코란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경제

    화폐는 프랑스로부터 독립이후 과거 함께 프랑스 식민지였던 주변 국가들과 달리 기니프랑을 사용 중이다. 기니는 비옥한 땅이 많고 지역마다 많은 양의 보크사이트, , , 다이아몬드 등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서아프리카의 잠재적 부국이다.

     

    기니인들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더라도 지하자원 때문에 관계를 끊지 않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독립 직후 프랑스는 모든 것을 끊어버렸다. 거기에 기니 초대 대통령의 폐쇄정책과 사회주의로 인한 폐해로 경제 사정은 더 나빠졌다. 많은 자원이 있고 지금도 그것을 계속해서 수출하고 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내린 부정부패로 인해 일 인당 국민소득이 926달러로 기니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최빈국 중의 하나이다.

     

    기니인의 53%가 일차 산업인 농어업에 종사 중이다. 주요 농산물은 커피, 바나나, 파인애플, 야자기름, 땅콩, 목화 등이다. 내수 작물로는 카사바, 옥수수, 쌀 등이 재배된다. 주식이 쌀이지만 쌀의 대부분을 인도, 중국, 태국 등 아시아에서 수입해서 소비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쌀 가격이 수입산보다 30% 정도 높음을 통해 기니 농업의 변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

     

    , 어업과 함께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직종은 96년도에 3.2%에서 현재 25%로 성장한 상업이다. 실제로 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으며, 대로변에 많은 상점이 있고 작은 상점에 3~5명이 기본적으로 일하고 있다. 기니의 자원 개발권이나 얼마 안 되는 공장들 그리고 큰 상권은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나 레바논, 인도인 등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고 작은 상점들은 풀라 종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수입대체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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