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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개요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남부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멕시코 시티로 지리적으로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아메리카에 포함된다.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국어로 사용한다. 북쪽에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동쪽에는 멕시코만과 카리브해가 있으며, 멕시코만과 카리브해 사이의 해협 건너편에는 쿠바와 마주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남부와 서부는 멕시코와 미국 간 접경지대로서 원래 멕시코 땅이었으나 19세기에 일어난 미국과 멕시코 전쟁의 결과로 미국 땅이 되었기 때문에 기후도 비슷하지만, 역사적인 공통점도 있다. 한국어 표기인 멕시코는 영어 발음에 근거한 것이며 스페인어 발음은 메히코이다.

     

    멕시코는 인구가 20세기 중후반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산율이 줄어 2명대인데도 전반적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2022년 기준 멕시코의 인구는 13천만 명대로 일본 인구를 추월하고 현재 세계인구 10위이다. 그러나 국토 면적이 넓은 땅이기 때문에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는 아니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 이래 전염병의 영향으로 인구가 한 차례 격감했고 그 영향이 19세기 중반까지 남았기에 국토에 비해 인구가 적었지만 1920년대 후반 이래로 사회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영아 사망률의 감소와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고 상당 기간 출산율이 높았기에 꽤 오랜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이다.

     

    멕시코의 연간 인구 증가율은 20221.12%이며 이 해에 최초로 합계 출산율이 2명 이하로 떨어져 여성 1명당 1.97 명이다. 여성의 초산 연령은 202224.3세이고, 아이를 많이 낳는 만큼 영아 사망률이 1,000명당 11.6명으로 높다. 또 성인의 HIV, 에이즈 유병률은 0.3%이며 성인 HIV, 에이즈 감염자는 무려 22만 명이고 에이즈로 죽은 사람이 4,200명이다.

     

    많은 인구와 별개로 인간개발지수는 처참하게 낮으며, 빈부격차가 심각해서 기본적인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 멕시코 인구의 40%가 평생 책을 단 1권도 읽은 적이 없다고 한다. 성인 인구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멕시코인의 평균 수명은 76.1세로 남성의 평균 수명은 73.3세이고 여성의 평균 수명은 79세이다.

     

    경제와 문화

    2022년 기준으로 멕시코의 1인당 GDP8,000~12,000달러 정도이다. 대부분의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처럼 멕시코 역시 빈부격차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비슷한 수준의 1인당 GDP를 지닌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봐도 멕시코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빈곤층의 비율이 매우 높다. 멕시코의 사회개발정책평가위원회(Coneval)에서는 공식적인 노동 빈곤 인구가 2019년의 37.3%에서 2020년에 40.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빈곤 인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다.

     

    멕시코의 오래된 악습은 정치 혼란과 경제정책의 반복되는 실패, 심각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가 국가 발전을 막고 있다. 그 외에 잘못된 사회구조의 문제들로 인해 풍요로운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가난을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멕시코는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제 언론인 인권 보호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는 멕시코에서 2000년 이후 91명의 언론인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으며 17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멕시코에서 총 664건의 언론인 대상 범죄가 발생했고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18명의 기자가 계획범죄로 살해되었다. 저널리즘 시민단체 아티클19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멕시코 언론인을 상대로 한 397건의 공격 중 41.5%165건이 연방 정부나 지방 정부 관계자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 밝혀 정부의 언론 탄압이 극심함을 나타냈다.

     

    같은 라틴아메리카 내에서도 치안이 안 좋다는 브라질이나 베네수엘라, 온두라스도 기자 살인 건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멕시코의 언론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다. 마약 카르텔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기자들을 카르텔 조직들이 협박, 납치, 살해하는 경우가 많아 멕시코 시티 같은 대도시의 주요 언론사를 제외한 소규모 지역 언론사들은 마약 카르텔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게 어렵고 아예 보도 자체를 포기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유치원 2,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 대학교 4~6년으로 구성된다. 사립학교를 제외하면 멕시코는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초등학교는 무상교육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예산 확보 미비와 예산의 편중으로 인한 인프라 미비, 그리고 어린이 인구의 급속한 증가 때문에 공립학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 수준도 매우 낮아서 아직도 600만 명 이상의 문맹자가 있고 이들 중 44%15세에서 39세에 해당한다.

     

    최근 20년 사이에 중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자가 3.5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1학년이 전체 멕시코의 평균 학력이고, 20대의 청년들 중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은 60%를 겨우 넘어선다. 실제로 학교에 있어야 할 17세 이하의 멕시코 인구 중 500만 명 이상이 의무교육을 받지 못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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