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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는 1억 명이 넘는 인구로 북아프리카, 중동, 아랍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다. 국가 경제가 좋지는 않지만, 이집트는 중동에서 중요한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꼽힌다. 이집트 인구의 대부분은 나일강 유역에 모여 살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나일 유역이 이집트 전역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국토 대부분은 척박한 사하라 사막에 속해있고,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대략 절반의 인구가 도심지에 몰려 살고 있으며, 특히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나일강 삼각지의 대도시들에 산다. 이집트는 27개의 주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들은 또다시 읍, 면과 같은 하위 행정구역들로 나뉜다.

     

    정치

    이집트는 고대 왕조시대를 지나, 로마제국, 비잔틴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 후 영국의 치하에 놓였다가 1922년 독립을 하지만 여전히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 19527월 육군 대령 가말 압델 나세르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군주제는 종결되어 1956년 가말 압델 나세르가 집권하면서 이집트는 공화국으로 선포된다.

     

    2010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이집트에서도 20111, 무바라크의 폭정에 반발하여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20112월 이집트 시민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군사독재를 물러나게 하고 시민 혁명의 단기적인 목표를 성취하였다. 이후 이집트는 20126월 민주적인 선거로 문민정부를 세워 무함마드 무르시가 대통령으로 집권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에 기반을 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입안하며 국민들의 기대와 신임을 잃어갔다. 무르시가 이끄는 이슬람주의 정권이 집권한 지 일 년이 지나면서 불만을 가진 다수의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권 퇴출 시위를 했고 20137월에 첫 민선 대통령이 물러나고 다시 군사정권에 기반을 둔 압둘팟타흐 알시시가 대통령에 집권하게 되었다.

     

    수많은 피를 흘린 시민혁명을 통해 이집트 국민들은 많은 기대와 요구를 가지고 의미 있는 변화들이 일어나길 바랐지만, 오히려 더 많은 실망감과 좌절을 느꼈고, 민주주의는 과거로 돌아가 버렸다. 2018년 알시시는 재임에 성공했고, 국가의 안정을 이루고 지속적 경제 발전과 사회적 정의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외교

    군부가 이집트의 실권을 잡고 있어 상당수의 자원을 독점하고 정부 예산도 최우선으로 지원받고 있는 만큼, 이집트의 군대는 정치적, 실질적으로도 매우 강력하며 이집트의 정부보다도 권한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미국은 정기적으로 이집트에 군사 원조를 보내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무려 13억 달러나 원조해 주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의 중재자로 활동한 적이 매우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다. 이집트는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정부와의 중재를 담당하기도 했었다.

     

    경제

    이집트 경제는 크게 농업, 원유업, 천연가스 생산, 관광업, 언론업 등에 치중되어 있다. 그 외에도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에서 최소 300만 명에 달하는 이집트인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

     

    이집트의 농경지 총면적은 국토의 2.3%에 불과하지만 주민의 49%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 농토에서 연간 2~3 모작으로 각종 작물을 생산한다. 단위 면적당 생산력이 매우 높으며, 경제 작물로는 면화 재배가 중심이고, 식량 작물로는 옥수수, , 보리, , , 과실, 사탕수수 등이 재배되고, 기타 오아시스의 관개 농업지대에서 대추야자, 기름야자 등을 생산한다.

     

    2016년 중반까지 심각한 외화 부족으로 이집트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집트는 공식적으로 IMF 협정을 모색했다. 20161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집트에 3년간 120억 달러 규모를 대출하기로 서명했다. 이로 인해 고정환율에서 변동환율로 바뀌며 이집트 파운드의 하락, 세금 상승, 국가 보조금 삭감, 물가 상승 등 어려움이 동반되어 경제적 혼란이 있었다.

     

    20162월 대통령 압둘팟타흐 알시시는 이집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경제, 사회, 환경을 다양한 차원에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새 행정 수도 건설을 위해 해외자본, 민간투자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 실업률 등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이집트의 발전과 변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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