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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광대한 지역에 걸쳐 다양한 인종과 복잡한 언어, 힌두교 및 회교 등 상이한 종교, 극심한 빈부 격차와 높은 문맹률, 종교적 사회적 신분제도 등으로 이질성과 다양성을 갖춘 나라이다.
사회
수천 년 동안 인도인의 생활에서 이어오고 있는 카스트 제도는 법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고, 근대화 및 교육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관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카스트제도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 승려계급인 브라만(Brahman), 군인 통치 계급인 크샤트리아(Kshatriya), 상인계급인 바이샤(Vaisya) 및 천민 계급인 수드라(Sudra)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 안에는 다시 수많은 카스트가 있다. 계급 별 인구수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사 15%, 수드라와 기타 소외계급 40%, 불가촉민/지정 카스트 30%, 기타 지정 부족 15%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에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으나 오랜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다른 카스트와의 결혼 불허 등 많은 금기를 가진 사회규범으로 굳어져 왔다. 엄격한 카스트제도 하에서 인도인들은 자기가 속한 카스트의 행위규범을 준수해야 했는데, 예를 들어 브라만은 반드시 해가 지거나 뜰 때 기도를 해야 했고, 경전을 외워야 했다. 이러한 계급제도는 인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결속시키는 데 도움이 된 면도 있다고 하나,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를 정체시켜 활력을 잃게 하는 부정적 영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영국 식민 정부와 서구 선교사들, 마하트마 간디를 포함한 많은 사회개혁운동가들은 이러한 사회적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하면서 불가촉민들을 신의 자식이라는 뜻에서 하리잔(Harijan)으로 부르고, 이들이 힌두 사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천민 보호에 앞장섰다.
오늘날 인도에는 1억 4천만 명이 넘는 하리잔이 있는바, 정부에서는 입학, 취업 시 일정비율을 하리잔에 배정해 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어 하리잔 출신이 장관까지 된 경우도 있으나, 농촌에서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
- 베다 문화(B.C. 2000~500) : 아리안족의 침입 후 형성된 베다 문화는 인도의 종교, 사회, 관습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힌두교를 탄생시켰으며, 베다(Veda), 마하바라타(Mahabharata), 라마야나(Ramayana), 푸라나(Purana)와 같은 대 서사시적인 경전을 발전시켰다. 힌두문화는 건축, 조각, 회화 등 각종 예술 분야에서 번창했으며 힌두사원 등 많은 기념비적인 힌두문화 유물을 남겼다.
- 불교문화(B.C. 500~A.D. 1100) : 불교문화 전성기는 B.C. 3세기 아쇼카 대제 시대로 산치 대탑, 보드 가야의 대탑, 녹야원의 석탑, 아잔타·엘로라 동굴 조각 및 건축 예술에서 절정을 이루었으며, 중국, 한국 및 동남아 등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 이슬람문화(A.D. 1100~1600) : 이슬람문화는 특히 건축에서 페르시아 및 힌두의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조화를 이룬 대표적 양식이다. 초기의 상호배척을 점차 극복하고 상호 간의 종교적 관용이 정착하면서 우르두어의 탄생 등 언어, 문화, 음악, 미술 분야에서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 서구문화의 영향(A.D. 1700~1947) : 250년에 걸친 영국 지배하에서 인도 예술은 특히 전통 회화 분야에서 서구 예술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영어의 도입과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와 문학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힌두문화는 상당 부분 그대로 전승되었다.
- 독립 이후(A.D. 1947~현재) : 독립 이후, 전통문화 창달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학, 음악, 무용, 연극, 미술 등의 진흥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문화재 발굴, 보존, 전시 등을 위한 박물관, 문화재 관리국 등 국가행정기관을 통하여 현대 문화와 전통문화를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
교육
교육의 기본정책은 지역 간의 교육격차 해소, 전 계층 간의 균등한 교육 기회, 국가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자원 개발 등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 교육은 15년 과정의 교육제도로서 1968년도 채택 후 현재 거의 모든 주가 이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 복잡한 문화, 사회적 배경으로 초·중등 교과서는 각 주 정부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초중등교육의 동질성(Uniformity of Standard)을 유지하기 위해 국립교육연구개발위원회(NCERT)가 영어와 힌디어로 교과서를 제작하며, 각 주는 이를 모델로 삼아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 초등학교 : 1~5학년(6~11세)의 초등학교 교육은 모든 주가 무상으로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방정부는 전국 취학아동 수를 9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중학교 : 6~8학년(12~14세)의 중학 과정은 대부분의 주에서 교육비 보조금 지급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헌법에 규정한 최하층 계급에 속하는 아동들에게는 중학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 고등학교 : 9~12학년의 고등학교 교육은 반 이상의 주 정부가 교육비 보조금 지급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 대학교 : 13~15학년의 대학 교육은 유상교육으로 정부는 대학승인위원회(UGC)를 통해 대학 교육을 관장하고 있다.
- 기타 교육 : 15~25세 대상 청소년을 위한 1~2년 과정의 직업기술 훈련학교, 15~35세에 해당하는 약 1억 4천만 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문맹 퇴치를 위한 성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