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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탄자니아는 주로 농업에 기반을 둔 중앙계획 경제체제의 개발도상국으로, 경작지가 극히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인구의 4/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정부는 커피와 잔지바르 섬에서 생산되는 정향, 목화, 사이잘삼, 캐슈나무 열매, 차, 담배 등 수익 작물 생산의 위축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책적으로 옥수수, 카사바, 수수, 벼 등의 식량 작물 재배를 장려하지만, 심각한 식량부족 상태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이아몬드 생산은 최근 급격한 감소추세에 있으며, 그 대신 금, 소금, 귀석류, 석고, 고령토 등이 생산되고 있다. 석탄은 남서부 지방에서 채굴되며, 중국의 원조를 받아 석탄생산을 늘리고 철광산을 개발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거대한 광물 매장량과 관광 산업이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제조업은 주로 토산물의 가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영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식품가공업이 최대공업이며 그 밖에 직물, 양조, 담배 제조 분야가 발달해 있다. 전기는 주로 수력발전에 의존하는데 정전이 자주 일어나며, 시골 지역은 전기가 없어서 태양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어 인구 대부분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스마트폰도 즐겨 사용하고, 인터넷은 모뎀을 사용하며 지역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초봉은 원화 10만 원 정도에서 시작하며, 중고등학교의 교사 월급은 초봉 20만 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교사의 월급은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편이며,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직업을 물으면, 의사, 변호사, 그리고 교사를 선호한다.
교육
교육제도는 초등학교, 중등학교, 대학교 3단계로 되어 있으며, 초등교육은 무상, 의무로 실시되고 있다. 초등교육은 7학년까지 있으며, 시험에 합격하면 중등 4년제에 입학할 수 있다. 공부에 자신이 없거나 재정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농업이나 그 밖의 기술을 배운다. 중등 4년제도 사립학교와 공립학교로 나뉘는데, 사립학교는 기숙사 학교가 많으며, 좋은 학교일수록 학비가 비싸서 가난한 사람들은 들어가기가 힘들다. 많은 탄자니아 부모들이 부부가 다른 지역에 살면서까지 일을 하는 이유도 자녀들은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함이다.
자녀들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를 떠나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부유한 가정의 경우이고, 보통은 초등 7학년을 마치고 부모님을 돕다가 결혼을 한다. 고등 3년제만 마쳐도 상당한 교육을 받은 편이고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는데, 다르에스 살람 대학이 명문이고 그 밖에 루터란 선교부에서 세운 사립대학도 점점 명문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교육대학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되기를 선호하는데, 요즘은 탄자니아 정부에 돈이 부족하여서 교사임용이 지연되고 있다.
문화
탄자니아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며, 옷을 잘 입는다. 예전에는 포대를 의복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헌 옷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재봉사에게 직접 주문해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옷을 지어 입는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아니면 결혼식 때도 어른에서 어린아이까지 모두 옷을 새로 지어 입는다. 일을 할 때는 허름하게 입지만, 시장에만 가려고 해도 깔끔하게 차려입는다.
여자들은 머리를 땋아서 기르기도 하고 가발을 쓰기도 하며 외모에 무척 신경을 쓴다. 화려한 색깔을 좋아해서 남자들도 울긋불긋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여자들의 전통의상은 키탱게와 캉가인데, 큰 보자기 같은 천이다. 이것으로 치마를 두르기도 하고 추우면 상의에 걸쳐 입기도 한다. 머리에도 키탱게를 두르는 경우가 많다. 짧은 여성들의 머리에 두르면 매우 우아하게 보인다.
탄자니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은 말라리아와 장티푸스이다. 그래서 늘 화장실을 멀리 지어서 오염을 막으려 한다. 마을 단위로 보건소가 있어서 보건소에서 작은 병들은 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치아치료는 이를 뽑는 것 외에는 거의 없는 것이 놀라우며, 치아가 빠지면서 나이가 점점 들어감을 느끼고 70세 정도에 다다르면 거의 모든 치아가 사라진다.
탄자니아 사람들은 장례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마을에 장례식이 있는 날이면 모두 일을 쉬어야 하고 가정에서 한 명씩은 장례식에 가야 한다. 결혼식을 하는 커플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산다. 신랑은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신부의 아버지에게 돈을 주는데 거의 200만 원 정도이며, 예전에는 소와 염소를 주었는데 요즘은 현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탄자니아 사람들은 남자의 역할과 여자의 역할을 크게 나누지 않는다. 남자들은 힘이 세고 일을 잘하는 여자들을 선호한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힘이 세고 농사를 잘 짓는 아내를 얻기를 바란다. 남자들도 요리를 여자들처럼 잘하며, 굳이 아내가 식사를 준비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관공서에서도 여자들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도 여자들이 더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